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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상열Lee Sang Yeul
“내가 나무를 그릴 때 나는 나무를 그린다기보다 화폭속에서 나무를 키운다. 내가 손끝으로 밀면 그때마다 나무가 가지를 뻗고 그 가지 끝에서 꽃을 피운다. 또 때로는 그 가지 끝에서 과일이 영글기도 한다. 나는 때로 노란 물감을 풀어 흘리고, 때로 붉은 물감을 풀어흘린다. 나의 화폭속에서 나무들이 그 물감을 자양분으로 삶을 키운다.”